미학 | 예술론
서양미술
동아시아 미술
한국미술
우리문화 탐방
패션 | 섬유예술
미술교육 | 실기
디지털 | 미디어아트
색채 | 디자인 | 공예
건축
도록 | 저널
하루 한 점 아
 
미술의 위대한
미술관에 가기
 
예술사 TOP10 -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 마사초에서 딕스까지
제라르 드니조
유예진
2022년8월12일
228쪽
29,000원
979-11-85954-96-7 (03600)
판매중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책소개-

 

     앵그르의 <터키탕>, 쿠르베의 <>,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당대에 외면당하거나 멸시받은 작품들이 오늘날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명화 탄생의 배경에는 언제나 스캔들이 있었다.

 

서양 미술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미술 스캔들을 살펴보다.

 

 

스캔들을 일으키는 대상은 본질적으로 어느 정도 홍보를 필요로 한다. 비밀스럽거나 조용한 스캔들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모순이다. 설령 그런 스캔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반향이 없을 것이고, 사람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나탈리 하이니히)

 

회화적, 정치적, 윤리적 대담성과 새로움으로 당대 화단과 대중의 뭇매를 맞은 화가들의 문제작들. 서양 미술의 역사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캔들과 함께 펼쳐졌다. 종교, 아카데미즘, 도덕, 전통이 요구하는 양식과 규범 앞에서 고유의 정체성과 신념으로 무장하여 맞선 화가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서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쿠르베의 사실주의 걸작들과 드랭, 브라크의 혁신적인 작품들까지… 스캔들을 야기한 그림 50점을 통해 회화에 혁명을 일으키고 새로운 자유를 갈구한 화가들의 여정을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과거에는 치욕의 상징, 오늘날은 명예의 상징?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대상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변화를 반기지 않는 시대에서 탄생한 화가들의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작품들은 평단의 비난을 받거나 대중에게 외면당하곤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 작품들은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선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마네의 <올랭피아>가 그러했고, 모네의 <인상, 해돋이>, 고야의 <옷을 벗는 마하>,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스캔들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진다. 과거 스캔들이 작품을 공격한 이들에 의해 발생하였다면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의도적으로 스캔들을 준비하고 언론은 그것에 대중성을 부여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남성 소변기를 출품한 뒤샹의 <>과 교황이 운석에 깔린 모습을 나타낸 카텔란의 <아홉 번째 계시>까지…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발명하기 시작했고, 미술에서 연출은 연극 무대의 그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물론 16세기에 성경을 자유롭게 해석한 그림이 일으킨 스캔들과 오늘날 전통적 가치가 있는 건물에 현대적 제스처를 표현하여 벌어진 스캔들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8세기 살롱에서 점잖게 표출한 분개와 21세기 소셜 네트워크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비난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과거의 예술 스캔들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이유는 기준의 정의라던가 도덕적으로 위배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에 수많은 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술 스캔들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강조하는 이 책의 야심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스캔들을 일으킨다.”(오노레 드 발자크)

 

과거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작품은 혼란과 동요를 일으킨다. 사람들은 질서를 파괴하고 익숙함을 뒤엎는 작품들을 마주한 순간 비난과 야유로 답한다. 이러한 혹평과 조롱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인 화가들의 야심은 무엇이었을까? 상식을 뒤집고 세상을 뒤흔든 화가들의 명작, 그 매력적인 작품 속 스캔들을 살펴보자.

 

미술 스캔들이 일어나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종교적 금기를 깨트리거나 여성의 나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폭력적인 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비도덕적인 내용을 고발하는 것… 일례로 베로네세는 그리스도의 경건하고 소박한 최후의 만찬을 호화로운 연회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작품 제목을 변경할 것을 강요받는다. 그렇게 <최후의 만찬><레비 가의 향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현대 회화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황후의 분노를 사면서 스캔들이 되었다. 작품 속 평범한 여인들의 도도한 나체에 황후와 평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브라크의 <거대한 나부>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작품이라는 언론의 혹평을 들었다. 전통적인 표현 대상인 나체에 입체주의 원칙을 적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처럼 많은 작품들은 여러 이유들로 평단과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들은 아카데미즘에서 추상화, 그리고 현실주의로 이동한다. 책의 구성으로는 한 작품 당 네 페이지가 할애되는데, 앞의 두 페이지는 작품 전체를 설명하고, 뒤의 두 페이지는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세부 사항들을 지적한다. 그림이 탄생한 역사적, 관계적 맥락에 대한 지식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한데 모여 있는 것이다. 당대의 문제작이 희대의 걸작이 되기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들은 우리에게 단순한 흥미나 충격을 주는 것을 넘어 미술 스캔들의 본질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스캔들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이용안내]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E-MAIL to CONTACT]